21일 채취된 물에선 75만 베크렐 검출

고농도 오염수가 대량 유출된 일본 후쿠시마 제 1원전 인근 관측용 우물에서 방사선 물질이 검출됐다.

도쿄전력은 26일 “후쿠시마 제1 원전 1~4호기의 바다 쪽 관측용 우물에서 스트론튬 90 등 베타선을 방출하는 방사성 물질이 1ℓ당 91만 베크렐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이 수치는 25일 해당 우물에서 채취한 물을 분석한 결과 검출된 것이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91만 베크렐은 사상 최고 수치다. 이전 최고 수치는 지난 7월 초 원전 바다 쪽의 다른 우물에서 검출된 90만 베크렐이었다.

게다가 이 수치는 21일 채취된 물의 검출치 75만 베크렐을 크게 넘기는 수치이기도 하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이번에 채취한 우물은 2호기의 바다 쪽으로 호안에서 40m 가량 떨어진 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고농도 오염수가 고여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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