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부한 사랑이야기에서 탈피, 흥미로운 연출 방식으로 기대

▲ 사진:영화'머드'포스터

 
‘이것은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해외에서 호평을 받은 영화 ‘머드’(감독 제프니콜스)가 국내에서 개봉됐다.

'머드'는 연인 주니퍼(리즈 위더스푼 분)를 위해 살인을 저지른 남자 머드와 사랑을 믿고 싶은 14살 소년 엘리스(타이 쉐리던 분)가 이야기의 중심에 있다. 도망가려는 살인자와 그를 쫓는 추격자, 그리고 그 사이에 살인자의 조력자 역할을 하는 소년들이 끼어들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의 구조가 독특하다.

영화는 두 남자의 각기 다른 방식의 사랑을 통해 진짜 사랑은 무엇이며 사랑의 본질은 무엇인가를 말하고 있다.

특히, 추격전과 마지막 부분에서 벌어지는 총격신이 관객들에게 몰입과 긴장감을 동시에 부여한다. 느슨해질 수 있는 전개를 조이는 동시에 영화를 보는 내내 의문을 갖게끔 만드는 감독의 연출방식이 흥미롭다.

‘머드’역에는 '웨딩 플래너', '10살 안에 남자친구에게 차이는 법', '사하라' 등에 출연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 배우인 매튜 맥커너히가 활약하여 영화의 기대치를 높이고 있으며 엘리스 역의 ‘타이 쉐리던’ 역시 제70회 베니스 국제영화제(2013)에서 신인배우상을 받은 아역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머드’는 진부할 수 있는 ‘사랑’이야기를 ‘성장’이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풀어내 해외 영화평가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신선도 지수 99%를 끌어냈으며, 이외에도 제65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노미네이트와 영국 일간지 가디언 독자드리 뽑은 2013 상반기 영화 톱 10에 선정되는 등 큰 호평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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