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 몸담으며 더 크게 성장 하겠다

NBA에서 못 펼친 기량을 국내 프로 리그 무대에서 거침없이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하고 있는 방성윤. 그를 노리는 국내 구단은 SK와 KTF. 방성윤을 둘러싸고 그들의 경쟁은 치열했다. 결국 20일 KTF는 3대3 빅딜을 단행하며 방성윤을 정락영, 김기만과 함께 SK로 보내기로 최종 합의했다. 이로써 방성윤은 NBA 진출을 당분간 포기하고 국내에서 뛰게 되었다.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NBA에 진출하려 했던 방성윤은 SK에서 3년쯤 더 철저한 준비를 한 후 다시 큰 무대에 도전해보겠다는 심정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방성윤의 국내 농구코트에 첫 데뷔 무대는 26일 LG와의 경기부터가 될 전망이다. 창원으로의 원정경기 길에 오르게 되는 방성윤은 10년 만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포워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때 유일하게 대학생으로 대표팀에 몸담았을 만큼 그 실력을 충분히 검증 받은 바 있기에 10년 만에 한번 나올까 말까하다는 말이 겉치레적인 인사말은 아닌 것이 분명하다. 자신의 포지션인 포워드 외에도 종합 멀티플레이어로서의 면모 또한 충분히 갖추고 있는 방성윤은 3점 슛은 물론, 파워 있는 골밑플레이도 흠 잡을 데가 없다. 그러나 더 큰 선수가 되기 위해 주위의 조언에도 귀를 귀울여야 함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미국의 개인플레이에 익숙해져 조직적인 농구에서 오히려 단점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에 대해 겸허히 받아들일 줄 아는 스타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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