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채널e, EBS 다큐프라임, 딩동댕 유치원 등 포함

한국교육방송공사(EBS)가 제작․방영한 ‘지식채널e', ’EBS 다큐프라임‘, ’딩동댕 유치원‘ 등의 프로그램이 공공기록으로 영구보존 된다.

안전행정부 국가기록원은 “한국교육방송공사(EBS)가 제작·방영한 주요 방송기록물을 보존하기로 결정하고, 그 시작으로 11월 22일 5,445점의 방송기록물을 수집했다”고 24일 밝혔다.

국가기록원은 “EBS의 교양·다큐멘터리 등 방송기록물이 어린이와 청소년은 물론 국민의 평생교육을 위한 콘텐츠로서 공공성이 높아 국가 차원에서 보존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하고, 수집 추진을 EBS와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국가기록원이 수집하기로 결정한 EBS의 방송기록물에는 ‘지식채널e’와 같은 대표적 교양 프로그램과 ‘EBS 다큐프라임’ 등 EBS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딩동댕 유치원’ 등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이 포함되어 있다.

‘지식채널e’는 2005년부터 방송되어 지난 4월 방송 1,000회를 돌파한 EBS의 대표 교양 프로그램이다. 다양한 분야의 지식과 생각해볼 주제를 5분가량의 감각적인 영상으로 전달하여 많은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EBS 다큐프라임’은 최근 4년간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에서 대상을 두 번이나 수상하는 등 호평을 받고 있는 EBS 다큐멘터리의 대표 시리즈이다. 시리즈 중 ‘한반도의 공룡’이 2009년에, ‘문명과 수학’이 2012년에 각각 대상을 차지했다. EBS의 다큐멘터리는 세계적으로도 인정받고 있어 2011년에 이미 수출실적 100만 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딩동댕 유치원’은 1982년부터 제작·방영되어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우리나라 어린이들의 TV 속 놀이터가 되어준 EBS의 대표 어린이 프로그램이다. 30년간의 영상 속에서 우리 사회의 어린이와 어린이 교육에 대한 관점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수집은 금년 3월 국가기록원과 EBS가 업무협력 협정을 체결하며 추진되었다. 국가기록원과 EBS는 기록문화의 확산을 위해 국가기록원 소장 기록물을 활용한 방송프로그램 제작 및 EBS 방송기록물의 수집·보존 등의 협력사항에 합의한 바 있다.

박경국 국가기록원장은 “EBS의 방송기록물은 1980년대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전 국민의 교육과 교양 함양에 일조한 콘텐츠이자, 우리나라 사회의 일면이 비춰진 거울과도 같은 중요 기록물”이라며 “EBS 뿐만 아니라 타 방송사의 주요 방송기록물도 수집하여 후대에 전승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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