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윈앰프 품고 X박스 뮤직 강화 위한 행보" 분석돼

▲ '윈앰프' 로고

역사 속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윈앰프’가 부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윈앰프를 서비스하고 있는 ‘아메리카온라인(AOL)’이 마이크로소프트에 윈앰프 매각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테크크런치는 “AOL이 MS와 윈앰프 매각을 협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AOL은 인터넷 라디오 서비스인 ‘샤우트 캐스트’ 역시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OL이 MS에 윈앰프 등을 매각하기로 결정한 이유는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들과 아이튠즈 등의 등장으로 인기가 하락, 살 길을 모색하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AOL은 다음달 20일부터 윈앰프의 PC 다운로드를 비롯한 모든 서비스를 중단할 예정이었다.

MS가 AOL을 인수하려는 이유는 X박스 뮤직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X박스 뮤직은 엑스박스 360, 윈도8, 윈도RT, 윈도폰8, iOS와 안드로이드 디바이스를 모두 지원한다. 광고를 들으면 무료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와 월정액 유료 서비스, 음악 다운로드 등이 가능한 서비스다.

테크크런치는 "윈앰프와 샤우트캐스트가 약 5만개 라디오 스테이션들의 포털 역할을 하고 있다"며 "MS의 윈앰프 인수가 X박스 뮤직에 판도라 스타일의 라디오 기능 추가하려는 시도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