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인 인기, 한국서 통할까

▲ ‘헝거게임: 캣칭 파이어’

‘헝거게임: 캣칭 파이어’가 21일 개봉했다.

프란시스 로렌스 감독의 ‘헝거게임: 캣칭 파이어’가 21일 기대감을 안고 개봉했다. 첫 반응은 나쁘지 않다. ‘친구2’와 ‘더 파이브’, ‘결혼전야’ 등의 영화를 제치고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좋은 출발을 끊었다.

‘헝거게임: 캣칭 파이어’는 ‘헝거게임’이라는 소설을 원작으로 둔 영화다. 이미 1편인 ‘헝거게임: 판엠의 불꽃’이 국내에 개봉 한 바 있다. 당시 ‘헝거게임: 판엠의 불꽃’은 전세계적으로 39개국 박스오피스 1위, 사전 예매율 역대 1위, 미국 역대 오프닝 스코어 1위, 전세계 7억 달러 흥행 수입 등의 결과를 냈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607,956명의 초라한 성적을 안고 돌아갔다(영화진흥위원회 KOBIS 통계). 이는 ‘헝거게임’이라는 소설이 상대적으로 한국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고, 관객들이 기대했던 판타지 혹은 액션에 미치지 못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헝거게임: 캣칭 파이어’는 아직 1편의 불안 요소를 품고 있다. 지난 ‘헝거게임: 판엠의 불꽃’이 개봉 될 당시보단 ‘헝거게임’이 많이 알려졌지만, 아직도 예전 ‘해리포터’, 혹은 ‘반지의 제왕’, 혹은 마블이나 DC코믹스의 히어로영화처럼 많이 알려진 것은 아니다.

그리고 ‘헝거게임: 캣칭 파이어’의 액션은 생각보다 더 후반부에 등장한다. 시원한 액션을 기대했던 사람들에겐 지루함이나 아쉬움을 느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헝거게임: 캣칭 파이어’는 잘 만든 영화임에 틀림없다. 전작보다 나은 영화는 많지 않지만, ‘헝거게임: 캣칭 파이어’는 분명 ‘판엠의 불꽃’보다 업그레이드 됐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1편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제작비를 투입해 블록버스터 급 영화로 제작했으며, 여주인공 제니퍼 로렌스의 연기 또한 발전을 이뤘다. 영화 자체의 연출도 나쁘지 않다. 2시간 26분에 달하는 러닝타임을 집중력 있게 끌어갔다.

‘헝거게임: 캣칭 파이어’는 개봉 첫날 7만 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하며 아직까진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 과연 ‘헝거게임: 캣칭 파이어’가 한국에서도 성공을 거둘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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