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폭염 탓 산란계 줄고 산란율도 떨어져"

달걀 값이 지난해 같은 달 가격보다 50%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양계농협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달 경기지역 달걀 도매가격(특란 10개 산지 실거래가 기준)은 16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가격인 1058원보다 50%이상 오른 수치다.

업계는 달걀값 폭등의 이율 올 여름 폭염을 꼽았다.

국내 산란계 수는 해마다 평균 6200만마리 정도이지만 이 가운데 3%인 200만마리가 지난 여름 불볕더위에 폐사했고 산란율도 평년보다 5%가량 떨어졌다.

시기상으로 보아도 달걀 값은 폭염이 본격 시작된 7월부터 빠르게 상승했다.

6월까지만 해도 달걀 도매가격은 1282원으로 작년 6월보다 오히려 낮았다. 그러나 7월 1437원으로 출발해 8월 1478원, 9월 1663원을 거쳐 10월 1580원으로 잠시 내렸다가 이달 다시 1600원대로 올라섰다.

이에 더해 일본 방사능 여파로 수산물을 꺼리는 현상이 발생하면서 학교 등 급식처에서 수산물 대체재로 달걀을 사용함에 따라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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