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속옷 회사 '비외른 보리', 이벤트 투표 결과 지켜

▲ 평양에 뿌려진 '비외른 보리'의 속옷 ⓒ비외른 보리

평양에 핑크색 속옷 450벌이 뿌려졌다.

스웨덴 속옷 회사 ‘비외른 보리’는 지난 10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 이벤트는 ‘거대한 유혹의 폭탄’이라는 이름으로 ‘사랑과 유혹의 대량무기’가 가장 필요한 도시를 골라 자사의 속옷을 하늘에서 투하하기로 한 것이었다. 도시는 네티즌 투표로 결정됐고, 투표 결과 5만 3천명 이상의 네티즌들이 참여한 가운데 압도적인 득표수로 북한이 1위를 차지했다.

이 회사는 투표에 참여한 네티즌들 중 60% 이상이 평양에 표를 던진 한국인이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19일 비외른 보리는 홈페이지를 통해 실제로 평양에 가서 속옷을 뿌린 사실을 밝혔다.

이 회사 대표로 평양을 방문한 기자 겸 사진작가는 지난 1일부터 일주일간 현지에 머물며 평양주민들에게 속옷을 나눠주고 일부는 평양 국제호텔에서 투하하는 한편, 양각도 국제호텔 로비 등의 바닥에도 ‘흘려’ 놓았다.

한편, 평양 다음으로는 스웨덴 남쪽에 있는 도시 예테보리에 있는 샬머쉬 공대와 스웨덴 좌파당 당사가 많은 표를 얻었다.

▲ 평양 국제호텔에서 투하한 속옷 ⓒ비외른 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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