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유의 혈액 수급난, 발 벗고 나서 나홀로 나선 고건 전 총리

모든 관심이 부산 APEC 폐막식에 집중된 지난 19일(토) 고건 전 총리는 그의 펜클럽인 고사모 우민회(www.gohkun.com) 회원들과 국민 건강 수호에 나섰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사랑의 헌혈 릴레이" 운동을 전개한 것이다. 그동안 언론의 확대해석을 의식해 대외 활동을 삼가온 고건 전 총리는 이날 모처럼 언론의 간섭 없이 행인들을 대상으로 헌혈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또한 서울역 광장 헌혈의 집에서 헌혈하는 시민과 우민회 회원들에게 인사를 건네며 격려했다. 고건 전 총리로부터 헌혈 캠페인 전단지를 받아든 한 시민은 사상 초유의 혈액난을 격고 있는 지금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헌혈 운동에 동참한 고건 전 총리야 말로 현장에서 민생을 챙기는 진정한 일꾼 이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우민회의 한 관계자도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혈액난 해소를 위해 몸소 캠페인에 동참해 주신 고건 전 총리에게 무한한 신뢰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히고 많은 정치인이 부산으로 몰려가 뜬구름을 잡는 동안 국민의 건강을 수호하기위해 앞장선 분이라며 고건 전 총리의 인품을 높이 평가했다. 이날 고사모 우민회는 오후 2시를 기해 전국의 주요 도시에서 "사랑의 헌혈 릴레이" 운동을 전개했으며 전국에서 수백 장의 헌혈증을 기증 받았다고 전하고 앞으로 모아진 헌혈증은 형편이 어려운 환우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순신 장군 서거 407주년 추모일에 시작한 이번 행사는 사상 초유의 혈액 가뭄에 단비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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