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덜 익은 토마토 구매 소비자들에게 불편할 수 있는 얘기"

▲ 삼성전자 갤럭시 기어 / 사진 : 삼성전자

삼성전자 오픈이노베이션센터 부사장 데이비드 은(한국명 은상혁)이 ‘갤럭시 기어’를 ‘덜 익은 토마토’에 비유했다.

은 부사장은 지난주 미국 경제전문지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주최한 이그니션 컨퍼런스에 연사로 참석, 갤럭시 기어에 대한 부정적인 리뷰들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그는 "우리는 스마트워치 같은 새로운 기기의 폼팩터를 개발하는 과정 중에 있다"면서 "우리가 할 일은 작은 초록색 토마토를 잘 키워서 빨갛게 잘 익은 토마토로 만드는 것이고 이를 위해서는 아직 더 많은 작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분명한 것은 덜익은 토마토를 너무 일찍 뽑아버리거나 초록색 덜 익은 토마토를 두고 빨갛게 잘 읽은 토마토가 아니라고 비난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경솔한 이야기였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미국 BGR은 "혁신의 과정에 대해 훌륭한 비유"라면서도 "300달러나 주고 ‘덜 익은 토마토’를 구매한 소비자들에게는 다소 불편할 수 있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위버기즈모는 "회사가 제품에 대해서 자신이 없다면 소비자들은 어떻게 느끼겠냐"면서 "토마토를 사려는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덜 익은 토마토가 익을 때까지 기다리기 보다 이를 피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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