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얼굴을 한 자본주의’의 다양한 모색

 

고삐 풀린 자본주의를 민주적·사회적 통제 아래 두려는 개혁주의 경제학을 사회민주주의 경제학이라 부른다. 신간 사회경제 민주주의의 경제학은 이러한 문제의식 아래 열세 명에 달하는 경제학자들의 연구 성과를 한 곳에 모았다.

이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자들의 일차적인 고민은 주류경제학이나 마르크스주의 경제학과 구별되는 더 나은 대안 경제 시스템을 확립하는 데  있다. 참고할 만한 역사적 경험들을 공유하고 현실의 모순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다.

사회경제 민주주의 경제학은 현대 제도주의 경제학의 이론적 실천 속에서 축적된 풍부한 연구 성과를 토대로 민주적 자본주의를 분석의 기초 범주로 설정한다.

이 책은 크게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소유·통제·축적, 시장·계획, 공유·협력, 연대·협동 등 사회경제 민주주의 경제학의 초석에 해당하는 핵심 주제들을 이론과 경험 양 측면에서 서술한다.

2부는 기업집단, 노동자의 경영 참여, 금융·재정·복지 등 주요 분야별로 어떻게 사회경제 민주주의가 이루어졌는지 자본주의의 제도를 비교·분석하고, 극복해야 할 과제를 제시한다.

3부는 유연안정성 모델(덴마크), 뉴딜 개혁(미국), 워싱턴 컨센서스(개도국, 중진국) , 사회경제 민주주의의 시야를 확장하는 몇 가지 선구적인 중점 연구를 담고 있다.

이 책은 사회경제 민주주의 경제학의 기본 체계를 세우는 동시에 세계화 시대 민주적 자본주의의 변화까지 살피고자 한 노력의 산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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