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의 성행위로 오르가즘 백 번 도달하는 여성도 있어

시대가 시대인만큼 이제는 솔직한 성담론도 각종 매체를 통해 활발히 개진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음지에서 잘못된 이야기를 신봉하며 섹스에 대한 오해를 남몰래 키우고 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속사정은 모르면서 편견을 맞다고 고집하지 않는가?! 여기 섹스에 대한 상식을 뛰어넘는 ‘살가운’ 지식이 ‘내밀한’ 속살을 드러냈다. 누드로 까발려진 섹스의 진실 속으로 들어가보자. 한 계산하기 좋아하는 사람이 이런 것까지 계산해봤다고 한다. 50년 동안 주 1회 섹스를 한다고 가정했을 경우, 한 번의 오르가즘이 30초라면 남자가 일생 동안 오르가즘을 느끼는 시간은 불과 20시간. 하루도 채 안된다. 평생동안 말이다. 하지만 여자는 어떤가? 천차만별이다. 한 조사에 의하면 과거에 한 번도 오르가즘을 느낀 적이 없는 여자는 전체의 10~30%이고, 반대로 한 번의 섹스에서 몇 번이나 오르가즘을 느끼는, 멀티오르가즘 체험자는 14%였다고 한다. ‘믿거나 말거나’지만 한 번의 성행위에서 최고 백 번의 오르가즘을 느끼는 여자도 있다고 한다. 평생 20시간밖에 안되는 남자의 오르가즘에 비하면 정말 불공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것뿐만이 아니다. 여자는 나이가 들수록 더 깊고 화려한 오르가즘을 느낀다고 한다. 좀 더 구체적인 조사 기록을 보면 최고의 오르가즘을 느낄 수 있는 나이가 남자는 15~25세, 여자는 30~35세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도 성욕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성적 극치감은 아흔 살에도 느낄 수 있다고 하니 말이다. ♥ 뇌가 섹스의 쾌감을 기억하고 있다는 것은 섹스의 즐거움은 뇌의 대뇌신피질에 ‘저장’된다. 이렇게 저장된 추억과 컨트롤 능력에서 여자는 남자를 훨씬 앞지른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여자가 나이가 들수록 ‘세지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저장된 데이터가 여자의 성욕을 자극하고, 오르가즘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심지어는 폐경기가 지나도 오르가즘을 느끼는 것이 가능하다. 남자는 발기해서 사정하지 않으면 절정에 오를 수 없지만, 여자의 경우는 그럴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동물들은 호르몬의 분비에 따라 발정기가 되면 성욕을 느낀다. 만일 인간을 이 기준에 맞춘다면 가임 기간인 배란일을 전후해서 성욕을 느껴야 한다. 성을 쾌락의 도구로도 쓸 줄 아는 우리 영장류 역시 호르몬의 영향을 많이 받기도 하지만, 사회적이고 심리적인 이유로 성욕을 느끼기도 한다. 뇌가 섹스의 쾌감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임신이 가능한 기간인 배란일을 전후해서 섹스 기피증을 보이는 여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바로 이러한 사실들을 뒷받침해주는 증거이다. 또한 임신 가능성이 없는 생리 직전, 직후에 성욕을 느끼게 된다는 설도 있다. 즉, 피임 걱정 따위는 안 해도 되는 그 기간이 되면 맘껏 성욕을 채울 수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섹스를 피하는 생리 기간에도 참을 수 없을 만큼 욕정에 사로잡히는 여자들도 있다고 한다. ♥ 「카마수트라」, 9백 24가지의 경이적 자세 소개돼 언제가 킨제이 박사가 성교를 할 때 체위의 유형에 대해 연구를 한 적이 있었다. 그에 따르면 세계의 각종 문헌과 춘화, 생활 습관 등을 조사 연구해 보니 체위가 무려 2백 가지나 되었다고 한다. 인도의 성서 「카마수트라」에는 9백 24가지의 경이적인 자세가 소개되어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것들은 대부분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한 자세라고 한다. 어느 민족에게나 인간의 체위는 남성 상위인 대면위가 일반적이다. 대면위는 남녀가 얼굴을 마주 대하고 행하는 포즈로 상호 신뢰를 확고하게 하면서 애정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그래서 정상위라 불리기도 한다. 정상위는 기독교 보급 이후 현재까지 가장 ‘정상적인’ 자세로 인식되어 있다. 이 체위는 여자의 ‘성감 삼각 지대’와 유방을 애무하기에 용이한 방법이기도 하다. 그러나 섹스의 체위에도 역사가 있고 유행이 있다. 과거에 융성하던 문화나 문명은 분명히 하나의 기본적인 체위를 가지고 있었다. 예를 들어 고대 그리스에서는 후배위가 기본적인 체위였다. 반대로 고대 로마세서는 여성 상위의 기승위가 많았다. 인도 문명에서는 좌위가 주로 사용되었다. 동양권, 특히 중국과 일본, 한국에서는 특이하리만치 다양한 체위를 발전시켜 나가고 있는데 각각 「소녀경」, 「48가지 방법」이라는 책으로 편집되어 있고, 한국의 경우도 72종류나 되는 체위가 춘화를 통해 소개되어 있다. 다만 이것이 서양의 문화가 전해지면서 정상위가 정상적인 것으로 인식되기 시작했고, 후배위나 기승위가 여성 질환의 원인이 된다는 잘못된 의학 지식 때문에 다른 체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