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협상 첫날부터 대형 계약을 두 개나 터뜨렸다

▲ 한화 이글스 엠블렘

한화가 FA로 국가대표 테이블세터를 구성했다.

한화는 17일 FA 협상 첫날부터 FA 선수 중 최대어로 꼽히고 있는 내야수 정근우(4년 총액 70억원), 외야수 이용규(4년 총액 67억원)와 계약을 맺었다. 이로써 총액 137억원으로 국대 테이블세터 2명을 영입하게 된 것이다.

한화는 과거 이정훈-이영우로 이어지는 뛰어난 톱타자들이 있었지만, 그들의 전성기가 지난 이후에는 팀에서 내세울만한 톱타자는 나오지 않았다. 또 한화의 타자들은 발이 빠르지 못해 톱타자감이 없었던 것이다.

한화는 올 FA 시장에서 정근우와 이용규를 최우선 영입 대상에 올리며 팀의 취약점을 극복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었다.

SK 와이번스를 통해 2005년 데뷔한 정근우는 9시즌 동안 통산 991경기 출장 타율 0.301 1057안타 59홈런 377타점 565득점 269도루로 6시즌 3할 타율 기록,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도루 기록 등 테이블세터로서 갖춰야 할 능력을 전부 가지고 있다.

LG 트윈스에서 2004년 데뷔하고 2005년 트레이드로 기아 유니폼을 입은 이용규는 10시즌 통산 1040경기 출장 타율 0.295 1109안타 16홈런 300타점 611득점 245도루를 기록 중이다. 그 역시도 4시즌 타율 3할 기록,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기록 중이다.

정근우와 이용규는 지난 2006년 아시안게임, 2008년 베이징올림픽, 2009년 WBC,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2013년 WBC 등 국제대회에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테이블세터다.

국대 테이블세터를 보유하게 된 한화가 과거처럼 다시 상승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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