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중 하나로 꼽혔던 정근우(32)와 이용규(28)가 진짜 FA 시장에 나왔다.

올해 자유계약선수(FA) 꼽혔던 정근우(32)와 이용규(28)가 진짜 FA 시장에 나왔다.

이용규와 정근우는 소속 구단과  FA 협상 마지막 날인 16일에도 합의를 보지 못했다.

SK는 정근우 선수에게 구단 FA 최고금액인 4년동안 70억을 제시했으나 정근우 선수가 4년동안 80억원을 요구하여 결국 협상이 결렬 되었다.

정근우 선수는 9시즌 동안 SK 내야를 지키며 타율 0.301에 59홈런 377타점 269도루 565득점을 기록하며 SK '내야의 최고선수'로 인정을 받아왔다.

정 선수는 안정적인 수비 뿐 아니라  심심찮게 터지는 장타력까지 갖추고 있어 올 겨울 FA 시장의 내야수 가운데 최고의 선수로 인정되고 있다.

KIA는 이용규 선수와 만나 최종협상을 벌였으나 결국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KIA 관계자는 정확한 금액을 밝히지 않았지만 "구단이 제시한 금액과 이용규 선수가 요구한 금액에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고 말했다.

2004년 프로무대를 밟은 이용규 선수는 2005년 KIA로 트레이드된 후 올해까지 9시즌을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뛰었으며 통산16홈런 300타점 245도루 타율 0.295를 기록 하고 있다.

이용규 선수는 2009년에는 KIA 우승멤버로 활약했고 베이징올림픽 등 많은 국제대회에 참가한 리그 정상급 외야수로 인정받고 있다.

이로써 정근우 선수와 이용규 선수는 17일 0시부터 현재의 소속구단을 제외한 8개 팀과 협상에 들어 갈 수 있게 되었다.

만약 이 기간에도 계약을 하지 못할 경우 24일부터 내년 1월15일까지 모든 구단과 협의할 수 있어 또 다시 원 소속 구단 복귀도 가능하다.

그렇지만 국내 최고의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정근우 선수와 이용규 선수에 대해 눈독을 들이고 있는 구단들이 많아 다시 원 소속팀으로 복귀 가능성은 희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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