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공권력 바로 세우고 법질서 확립하는데 최선 다할 것”

광주보훈병원에서 투병 중이던 전남경찰청 기동 9중대 소속 의경 김인원 씨가 15일 오후 결국 숨을 거둬 애도의 물결이 일고 있다.

김인원 씨는 지난 1996년 6월 조선대학교에서 벌어진 남북간 학생 교류 요구 시위를 진압하던 중 시위대가 휘두른 쇠파이프에 머리를 맞고 뇌출혈로 쓰러졌었다.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을 찾지 못했고, 이후로 숨을 거둘 때까지 17년이란 세월 간 의식불명 상태로 투병생활을 이어왔다.

그런 김 씨가 결국 사망하자, 새누리당은 깊은 애도의 뜻을 표했다. 민현주 대변인은 16일 논평을 내고 “고인의 안타까운 죽음에 애도를 표하며 17년 동안 애끓는 마음으로 병상을 지켜 오신 유가족 분께도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시위대의 불법 행위가 한 사람의 소중한 목숨을 빼앗아 갔다는 사실에 그저 망연자실할 따름”이라고 침통한 심정을 드러냈다.

민 대변인은 그러면서 “다시는 이 같이 불행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관계당국은 공권력을 무참히 짓밟는 행위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해 줄 것을 당부한다”며 “또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을 위한 적절한 예우에도 각별히 신경 써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민 대변인은 덧붙여 “공무 중 부상으로 전역 후에도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전·의경은 전국적으로 2명이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분들도 하루 빨리 쾌차하시기를 기원한다”며 “새누리당은 시위 현장의 불법 폭력으로 인한 무고한 희생자가 나오지 않도록 공권력을 바로 세우고 법질서를 확립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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