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명의로 휴대폰 개통… 약 32억원 가로채

▲사진은 본문과 무관함. /사진:갤럭시S4 (삼성) 공식 홈페이지

14일 강원 원주경찰서에 따르면 통신사를 사칭해 무작위로 수백만명에게 ‘최신형 휴대폰 무상지원’이란 허위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고, 피해자 2163명 명의로 휴대폰을 개통하여 통신사로부터 기기대금 등 약 32억원 상당을 가로챈 변종 보이스피싱(휴대폰 약정할인) 사기 조직 17명을 검거하고 이들 중 J모(35)씨 등 2명을 구속했으며 15명은 불구속처리 했다고 전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7월부터 11월 8일 검거 당시까지 부천시 원미구 심곡동에 TM 사무실을 개설하고 피해자들을 상대로 kt보상팀을 사칭해 4개월간에 걸쳐 전국에 2100명의 피해자들에게 사기 행각을 저질러 온 것으로 드러났으며, 정상적으로 휴대폰을 개통한 것처럼 속이려고 해피콜로 최종 방문 판매 기사를 지칭하며 방문 판매한 것처럼 녹취를 해놓은 후, 개설신청서와 방문판매 가입 확인서를 작성 받는 등 세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들은 문자메시지 발송팀, 전산팀, 고객상담팀, 피해자 대응팀 등 역할을 나눠 ‘최신형 기기 무상교체’라는 메시지에 현혹돼 전화를 걸어온 고객 등을 상대로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질러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가칭 판매점에 대해 피의자들과의 공모여부 등을 계속 수사 중에 있으며 중고폰은 사기범행에 악용될 가능성이 있어 또 다른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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