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박사 "모기 방제 미흡할 경우 지구 전체로 번질 것"

▲ 말라리야 약에 내성을 가진 신종 말라리아가 발견됐다. 사진은 일본 뇌염의 매개가 되는 작은 빨간집 모기

동남아시아에서 기존 말라리아 약에 내성을 가진 신종 말라리아가 발견됐다.

미국 싱크탱크 국제전략연구소(CSIS)는 12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메콩강을 따라 분포된 동남아시아 각 국에서 신종 말라리아의 위협이 높아지고 있다고 발표했다.

지난 10년 간 말라리아 특효약 ‘아르테미시닌’으로 세계 말라리아 사망률은 4분의 1이나 급감했다. 하지만 이 약에 내성을 가진 신종 말라리아가 2003년부터 태국과 캄보디아 사이의 국경지대에서 나타난 것을 시작으로 베트남과 미얀마에서도 확인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신종 말라리아는 중국 남서부와 가이아나, 수리남 같은 먼 지역에까지 전파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미 해군 의약연구소 크리스토퍼 대니얼 박사는 “메콩강 유역의 말라리아 모기 방제가 되지 않을 경우 아르테미시닌 내성 신종균은 지구 전체로 번져나가 모처럼의 말라리아 감소를 역전시킬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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