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소비 줄인 소비자 중 40%, 육류 소비 늘려

▲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이후 소비자 대다수가 수산물 소비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11일 지난달 18일부터 20일까지 소비자패널 661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소비자 77.5%에 달하는 소비자 521명이 일본 원전 사고가 집중적으로 보도된 8월 이후 수산물 소비를 줄였다. 이들은 수산물 소비를 평균 48.9%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들 중 40.1%가 육류 소비량을 늘렸다고 답했다.

육류 소비량에는 변화가 없고 수산물 소비량만 줄였다고 답한 응답자는 53.8%였으며 수산물 소비와 육류 소비를 모두 줄였다는 응답자는 6.1%에 불과했다.

‘수산물 소비량에 변동이 없다’는 소비자는 19.5%에 그쳤다. 수산물 소비를 늘렸다고 답한 응답자는 단 1명이었다.

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수산물 안전에 대한 우려가 큰 폭의 소비 감소로 이어진 사실이 확인됐다"며 "정부는 수산물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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