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원 홍순모 김주호 최병민 배형경의 조각전

▲ ⓒ김종영미술관

인간과 삶의 문제를 집요하게 탐구한 중견 조각가 다섯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김영원(66), 홍순모(64), 김주호(64) 최병민(64) 배형경(58)이 그들이다.

인간, 그리고 실존이란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김종영미술관이 매년 중견들의 작품세계를 새로 조망하는 초대전으로 1229일 까지 열린다.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의 공통점은 시류와 거리를 두고 우리의 모습을 조각으로 표현한다는 것이다.

이번 전시는 김영원의 초월과 자유 홍순모의 소외와 절망 김주호의 허탈과 해학 최병민의 죽음과 영혼 배형경의 고뇌와 저항 등으로 생의 아픔과 그 실존적 연민이 녹아있다.

1전시실에는 홍순모, 김주호, 최병민의 드로잉·부조·입체작품이 2전시실에는 배형경의 인체와 철 파이프 구조물을 사용한 설치 작품을, 3전시실에는 김영원의 초기부터 근작까지 13점의 인체 작업을 전시했다. 전시장 한쪽에서는 이들의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는 영상물 모니터도 설치했다.

최종태 김종영미술관장은 예술행위란 무엇을 추구하는 일인가. 예술의 목표는 어디인가? 외진 빈터에서 끈질기게도 무슨 신념으로 이들은 왜 이렇게 인간의 문제에 집착할 수밖에 없었는가. 그런 의문, 그 알 수 없는 함정, 그런 길고 긴 끝없는 이야기를 생각하게 한다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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