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5 준결승

▲ 박시환 / 사진 : 방송 캡쳐
▲ TOP3 / 사진 : 방송 캡쳐

박시환을 두고 심사평과 국민 투표가 극과 극의 결과를 보여줘 화제다.

11월 8일 밤에 방송된 슈퍼스타K5는 TOP3인 박시환, 박재정, 송희진의 경연 무대가 꾸며졌다. 먼저 준비해 온 곡을 부르고, 라이벌 토너먼트 형식으로 곡을 불러 토너먼트를 이긴 참가자에게는 가산점을 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가장 먼저 부른 것은 박시환이었다. 박시환은 이승환의 ‘물어본다’를 열창했다. 하지만 이전 무대들보다 2% 부족한 무대였다. 이는 심사위원 점수에 바로 반영됐다. 이하늘은 75점의 준결승 최하점을 주었고, 다른 심사위원들도 79, 78점을 주면서 박시환은 최악의 심사점수를 받았다.

이후 무대를 꾸민 것은 박재정이었다. 박재정은 이승철의 ‘가까이 와봐’를 불렀다. 역시 무난하지만 딱히 끌리는 점이 없는 무대였다. 이승철은 83점, 윤종신 이하늘은 85점과 88점을 줬다.

이어진 무대는 송희진의 무대였다. 박미경의 ‘이유 같지 않은 이유’를 선곡한 송희진은 무난하게 무대를 소화하며 심사위원들에게 좋은 점수를 받았다. 이하늘은 88점, 윤종신과 이승철은 90점과 92점을 매겼다.

여기서 시청자들과 심사위원과의 간극이 멀어졌다. 이후 라이벌 미션에서도 송희진이 승리를 차지하면서 1위 송희진과 3위 박시환의 심사위원 점수가 50점 가까이 차이 났던 것. 시청자들은 박시환의 무대가 ‘50점이나’ 차이가 날 만큼 큰 차이가 아니라고 판단, 박시환에게 투표를 하기 시작했다.

이는 심사위원들의 박시환을 향해 퍼부은 ‘막말’ 심사에 박시환의 팬들 뿐만 아니라 일반 시청자들까지 ‘발끈’한 결과였다. 특히 이하늘은 박재정을 심사하는 도중에도 박시환을 언급해 비교하며 시청자들의 반감을 샀다.

결국, 심사위원들의 편파적인 심사 이후 문자투표 수는 급상승했다. 약 5~6만표에서 10만표 이상으로 순식간에 넘어선 것. 그리고 이 문자의 대부분은 박시환을 향한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3등이었던 박시환이 1등으로 합격하고, 1등이었던 송희진은 탈락한 것이다.

이번 슈퍼스타K5의 준결승 무대는 아쉽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심사위원들의 판단을 시청자들이 납득할 수 있어야 하는데 반감을 줄 만큼 ‘차별’을 하는 순간, 시청자들은 오히려 심사위원들과 대결 구도가 됐다.

이는 슈퍼스터K5의 결승전이 어떤 식으로 흘러갈지 두고 봐야 하는 대목이다. 또 심사위원 VS 시청자가 될지, 아니면 모두가 공감하는 결과가 나올지 누리꾼들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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