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英 양국이 갖고 있는 창의성 결합해야”

▲ 박근혜 대통령이 2박3일간의 프랑스 방문을 마치고 4일 저녁(현지시간) 영국 히드로 국제공항에 도착하는 모습. ⓒ청와대

유럽을 순방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5일(현지시간) 영국을 국빈방문하고 버킹엄궁에서 열린 국빈만찬에 참석해 “영국은 대한민국의 어려운 시절을 함께 해주었던 진정한 친구”라며 친근함을 표했다.

박 대통령은 “60년 전 한국전쟁 때는 연인원 5만 6천여 명의 영국 청년들이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싸웠고, 15년 전 우리가 외환위기에 직면했을 때도 영국은 가장 먼저 투자사절단을 파견해 주었다”며 “진정한 친구 영국의 도움으로 대한민국은 세계 8위의 무역대국이자 역동적인 민주주의 국가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과 영국은 그동안의 우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더 큰 미래, 더 넓은 세계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며 “영국은 일찍부터 탄탄한 문화인프라에 산업을 접목하고 융합하며 창조산업을 선도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130년 간 쌓아온 신뢰와 우정을 바탕으로 양국의 경험을 공유하고 창의성을 결합하여 풍요롭고 행복한 새로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엘리자베스 여왕도 이날 만찬사에서 “수교 130수년인 올해 박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다시 환영하고, 양군이 진정한 동반지 관계로 발전했음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영국과 한국군이 나란히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싸웠다”며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를 위해 협력해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국빈 만찬에는 우리 측 공식수행원 등의 대표단 26명, 여왕 부부 및 에드워드 왕자 내외 등 영국 왕실 가족과 각계 인사 등 14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저녁 카메론 영국 총리와도 정상회담을 갖고 양자현안을 비롯한 지역정세 및 글로벌 이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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