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메이저리그는 끝났으나 또 하나의 관심거리가 남아있다

▲ 추신수 프로필/ 사진: 신시내티 레즈 홈페이지
▲ 윤석민 프로필/ 사진: 기아 타이거즈 홈페이지

자유계약선수(FA) 선수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와중에 추신수(31, 신시내티 레즈)와 윤석민(27, 기아 타이거즈)의 평가가 눈에 띄고 있다.

미국 NBC 스포츠 계열 하드볼토크는 2014년 FA 시장 TOP 150을 선정 추신수와 윤석민의 이름을 올렸는데, 추신수는 이미 예전에 나온 것과는 별다른 게 없는 반면, 윤석민이 40위에 올라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 달 전까지만 하더라도 윤석민에 관심이 미비했던 미국의 분위기가 약간 달라졌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추신수는 2013 메이저리그 시즌이 종료되기 전부터 2014년 FA 시장에서 대어가 될 거라고 내다보았다. 예상대로 추신수는 로빈슨 카노(31, 뉴욕 양키스), 제이코비 엘스버리(30, 보스턴 레드삭스)와 함께 2014년 FA 최대어로 꼽히고 있다. 추신수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61)은 5년 총액 1억 달러 이상의 계약을 언급한 바 있다.

하드볼토크는 추신수에 대해 “신시내티가 추신수를 다시 데려오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텍사스, 뉴욕 메츠, 시애틀도 추신수의 리드오프 기술을 원하고 있다. 보스턴도 만약 엘스버리를 놓친다면 추신수를 고려할 수 있다”며 “헌터 펜스(샌프란시스코)가 5년간 9000만 달러에 연장계약을 한 것을 볼 때 5년간 9자리 숫자의 계약(1억 달러를 상징)이 예정되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1억 달러 돌파 가능성을 예상했다.

한편 윤석민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 한국에서 FA 신분이 되어 메이저리그로 무대를 밟으려는 윤석민은 아직까지 추신수나 류현진처럼 무대에서 검증된 선수가 아니다. 하지만 미국 현지에서는 긍정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는 중이다.

윤석민을 40위에 랭크 시킨 하드볼토크는 “류현진만큼의 금액을 받지는 못할 것으로 보이나 윤석민은 FA선수로 포스팅 절차가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다”라고 설명했고, 이어 “만약 선발로 자리 잡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불펜에서 기여할 수 있는 투수”로 결코 낮지 않은 평가를 내렸다. 하드볼토크는 “일각에서는 3년간 1800만 달러 정도의 계약을 할 것이라 추측하고 있다”며 대략적인 수치를 언급하며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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