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관련 재판 진행 중…재판 끝난 후에 가능”
지난 대선 당시 일부 지역에서 개표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던 부분에 대해 1일 문상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은 “국회가 원한다면 온 국민이 보는 가운데 투표함을 열어 재검표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국회 안전행정위 종합국정감사에 출석한 문 사무총장은 통합진보당 이상규 의원의 “지난 대선 개표과정서 일부 투표지 분류기의 작동에 오류가 있다”는 지적에 이같이 말했다.
또한 문 사무총장은 “다만, 전국 1만3542개 투표구를 모두 재검하기에는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대표적인 곳을 표본적으로 선발해서 개표기의 정확성에 대해서 국민이 의심하지 않도록 재검할 용의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달 29일 한 언론이 지난 대선에서 개표 과정 중 기표용지를 자동분류하는 전자개표기의 오작동으로 인해, 일부 지역에서 후보자 득표수가 잘못 집계된 후 수정된 사실을 보도했다.
당시 선관위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기계적인 오류가 아닌 운영상의 오류”였다고 해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