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가 윤석민을 지켜보는 와중에 필라델피아 가세

▲ 윤석민 프로필/ 사진: 기아 타이거즈 공식 홈페이지

 윤석민(27, 기아 타어거즈)에게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단기 계약을 제시할 수도 있을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블리처 리포트는 “올 겨울 필라델피아가 고려해야 하는 현실성 있는 영입선수 5인에 한국인 우완 투수 윤석민 포함된다”고 30일(한국 시간) 밝혔다.

윤석민은 넬슨 크루스(33, 텍사스 레인저스), 카를로스 벨트란(36, 세인트루이스), 에르빈 산타나(31, 캔자스시티), 다나카 마시히로(25, 라쿠텐 골든이글스) 등과 같은 명단에 올랐다.

윤석민은 다나카와 함께 올 겨울 시장에 나오는 아시아 출신 최고의 투수로 한국 최고였던 류현진의 바통을 이어받는다고 기대했다.

현재 필라델피아가 윤석민을 노리는 이유는 몸값이 부담스럽지 않다는 것이다. 큰돈을 들이지 않고 외국 선수를 기용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었다. 매체는 “아마도 윤석민은 필라델피아에 가장 적합한 선수는 아닌 듯 보이지만, 필리스 구단이 포스팅(비공개 입찰) 금액 지출 없이 다시 국제선수 시장에 손을 대고자 한다면 이 윤석민에게 단기계약을 제시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윤석민에게는 큰 걸림돌이 있었다. 첫 번째 어깨 부상설과 두 번째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 때문이었다. 윤석민은 부상으로 2013 시즌 한국 프로야구에서 87.2이닝만을 소화했고 평균자책점 4.00으로 부진한 모습이었다. 게다가 에이전트 보라스는 필라델피아와 그다지 좋은 관계는 아니라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2년 전 윤석민이 93마일의 공을 던졌을 때 진출했었으면 더 좋았을 거라는 평가를 내고 있다. 이는 넥센 히어로즈에서 선발로 활약 중인 브랜든 나이트도 생각이 같다. 나이트는 미네소타 지역신문 파이오니어 프레스를 통해 “2년 전에 물어봤다면 윤석민은 메이저리그에서 3~4 선발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대답했을 것이다”며 “지금은 구속이 떨어지고 부상 우려도 있는 등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이와는 반대로 보라스는 윤석민에 대해 뉴욕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파워 있는 투수는 아니지만 91~92마일을 던지는 카일 로시 같은 스타일의 투수다”고 홍보했다.

현재까지 필라델피아를 비롯해 선발 자원 부족으로 가장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미네소타와 시카고 컵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뉴욕 메츠 등이 영입 가능한 구단으로 꾸준히 언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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