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가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토레스의 활약에 힘입어 승리

▲ 페르난도 토레스 프로필/ 사진: 첼시 공식 홈페이지

하루 만에 첼시가 2위에 올랐다.

첼시는 28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3-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만나 2-1로 승리했다. 경기가 끝나갈 무렵까지 1-1로 팽팽했던 경기는 페르난도 토레스(29)가 결승골을 작렬하면서 극적인 승리로 끝났다.

토레스는 경기 초반부터 경기장을 누비며 1골 1도움으로 팀 승리의 주역이 되었다. 전반 32분 토레스가 우측 돌파를 시도하고 땅볼 크로스로 공을 연결하자 안드레 쉬얼레(22)가 마무리하면서 선제득점에 성공했다.

맨시티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4분 사미르 나스리(26)의 스루패스가 세르히오 아구에로(25)의 왼발 슈팅으로 연결되면서 상황은 원점으로 돌아갔다.

사기가 오른 맨시티는 전반전과는 반대로 첼시를 압박해 들어가고 있었다. 첼시는 공격력 강화를 위해 후반 20분 윌리안(25)과 존 오비 미켈(26)을 교체 투입시켰고 맨시티는 후반 25분 헤수스 나바스(28)을 기용하면서 속도를 올렸다.

하지만 경기 상황은 그리 쉽게 바뀌지 않았다. 공격적으로 나선 양 팀 모두 쉽사리 골문을 열지 못했다. 그런데 후반 45분 수비를 위해 튀어나온 골키퍼 조 하트(26)와 하트에게 공을 넘겨주려던 수비수 마티야 나스타시치(20) 간의 실수가 발생했다. 골키퍼가 없는 공간으로 공이 넘어가버렸고, 질주하는 토레스에게 기회가 간 것이다. 전반전 완벽한 일대일 찬스를 놓쳤던 토레스는 이번에는 침착한 볼터치 이후 가볍게 볼을 집어넣었다.

이로써 첼시는 승점 20점을 기록하며 2위를 탈환했다. 리버풀과는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에서 앞섰고, 1위 아스날과는 2점 차이로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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