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 특별수사통, “경험과 경륜 풍부, 청렴하고 강직한 성품”

▲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신임 검찰총장에 김진태 전 대검차장을 지명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김진태 전 대검차장(61.사법연수원 14기)을 채동욱 전 검찰총장 후임으로 내정했다.

김진태 신임 검찰총장 내정자는 검찰 내 대표적 ‘특별수사통’으로 분류되는 인사로,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과 막역한 사이로도 알려져 있다.

김 내정자는 지난해 잇단 검사 비리와 초유의 검란(檢亂)으로 인해 한상대 검찰총장이 사퇴한 이후,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수행하기도 했었다.

신임 검찰총장 후보자 내정과 관련해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검찰 조직을 하루빨리 정상화시키고 현재 현안이 되고 있는 사건들을 공정하고 철저히 수사해 마무리하며 국민의 신뢰를 받는 검찰을 만들기 위해 새 검찰총장 후보자를 내정했다”고 설명했다.

김진태 내정자와 관련해서는 “경험과 경륜이 풍부하고 청렴하고 강직한 성품으로 검찰 내 신망이 두터운 분”이라며 “전직 대통령 비자금 사건과 전직 대통령 아들 사건, 한보비리 사건 등 국민적 이목이 집중됐던 사건들을 법과 원칙에 따라서 엄정하게 처리한 분으로 검찰총장의 직책을 훌륭하게 수행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기대했다.

한편, 경남 사천 출신의 김 내정자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제24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주요 경력으로는 서울지검과 부산지검 특수부, 대검 검찰연구관, 광주·서울·부산지검 검사를 거쳤으며, 서울북부지검장과 대구지검장, 대전고검장, 서울고검장, 대검 차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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