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권, K리그 최고 용병 데얀 직접 부딪쳐보고 알았다

 광저우 에버그란데 유일한 한국 선수 김영권이 K 리그 데얀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26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3 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 리그(ACL) FC 서울과 광저우 에버그란데와의 경기에서 2-2가 기록되며 무승부가 되었다. 이로써 아시아 축구 챔피언에게 주어지는 트로피의 주인은 11월 9일 2차전에서 결정된다.

이 경기에서 광저우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으로 경기를 뛴 김영권은 결과에 만족하지 못했다. 그는 “원정경기에서 집중력이 떨어진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며 “꼭 우승하고 싶다 홈에서 유리하기 때문에 반드시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아시아 최고 클럽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은 치열한 승부였다. K 리그의 공격수를 상대한 김영권은 안정적인 플레이로 광저우의 수비를 끌어갔다.

경기가 끝난 뒤에 김영권은 인터뷰를 통해 “종료 10분을 남기고 데얀에게 골을 먹어서 너무 아쉽다”며 “TV에서만 서울의 경기를 봤는데 직접 붙어본 데얀은 정말 볼을 잘 찼다. 뛰어난 선수다”라면서 데얀을 칭찬했다.

그는 이어서 “홈에서 실점이 없는데 유독 원정에서 골을 먹고 있다. 아무래도 분위기 탓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FC 서울에서 공격수로 크게 활약 중인 데얀은 팀의 메인 공격수답게 동점골을 작렬해서 팀을 패배의 위기로부터 구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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