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건, 책임지지 않는 행정의 달인,

지난달 말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이 "여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사실 가장 두려운 적은 이해찬 총리"라고 밝혔다. 특히 "고건 전 총리는 행정의 달인이 아니라, 주로 위원회에 책임을 떠맡기는 현상유지 행정가, 무책임한 행정가였다"고 말했다. 홍준표 의원은 7일 CBS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에 출연해, “여당에서 이해찬 총리가 나올 경우 한나라당으로서는 상당히 어려울 것”이라며 “이해찬 총리는 반한나라당의 구심점이 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홍 의원은 "여당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대연합 이라는 명분으로 반한나라당 연합전선 구축을 시도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으며, 이해찬 총리는 그 상징적 구심이 될 만한 인물"이라고 설명한 뒤, "이 총리가 최고의 강적임에는 틀림없지만, 그러나 이 총리로 재임하면서 국정이 혼란상태가 됐다”며 “그리고 민주화를 내세워 오래 ‘민주장사’를 해왔는데, 구민들은 그런 점에 식상함을 느끼는 면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홍 의원은 유력한 대선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고건 전 총리는 사실 무책임한 행정가였다"며 고건 전 총리에 대한 개인적인 평가도 내놓았다. 홍 의원은 "워낙 불안정한 노무현 대통령 때문에 안정적인 이미지로 고 전 총리가 지금 반사이익을 얻고 있지만, 본격 검증 과정에서 첫 번째 이유로“고 전 총리가 ‘행정의 달인’이라지만, 실제로는‘위원회 행정’을 했다”며 “서울시장 시절 위원회를 80개나 만들어서 골치 아픈 일은 위원회에 맡기고 직접 나서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두 번째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암살된) 10.26 당시 고 전 총리의 행적이 불분명하다”고 말했고, 세 번째로는 “고 전 총리 본인과 아들의 병역 문제가 깨끗이 해명돼야 할 것”이라며, 계속되는 고 전 총리의 대선 후보 인기를 폄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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