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지나면 퍼거슨의 복귀 여부를 알 수 있다

아스날 아르센 벵거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복귀 가능성을 제기했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25일 벵거 감독과의 인터뷰를

벵거 감독은 26일(한국시각) 영국의 BBC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퍼거슨 감독이 6개월 안에 드라마틱한 컴백을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다. 6개월 안에 우리는 그의 컴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알렸다.

퍼거슨은 지난 시즌 맨유를 리그 우승으로 이끌고 은퇴했다. 그는 맨유를 27년 간이나 이끌었고 총 38개의 트로피를 거머쥐어 축구 역사에 길이 남을 전설적인 지도자 중 하나가 되었다.

데이비스 모예스 감독이 퍼거슨이 떠난 뒤 팀을 맡았는데, 2013-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8경기를 진행하고 3승 2무 3패 승점 11점으로 8위의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리그 선두 아스날과는 8점 차이,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와도 5점 차이이다.

팀이 휘청거리며 수세에 몰린 와중에도 모예스 감독은 슬로우 스타터(늦게 출발해서 올라가는 사람)라며 아직까지 여유 있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주변에서는 의심의 시선을 거두지 않았고 벌써 퍼거슨의 복귀 루머까지 들고 있다.

퍼거슨은 은퇴하며 “돌아올 일은 없다”고 했지만, 벵거 감독은 “30년 가까이 달고 살던 약을 단 번에 끊는다는 것은 매우 어렵다”라는 우회적 표현을 통해 오랜 시간 맨유와 함께 했던 퍼거슨 감독이 복귀할 수 있음을 알렸다.

벵거 감독이 갑작스럽게 퍼거슨 이야기를 한 것은 최근 발간된 퍼거슨의 자서전 때문이다. 퍼거슨이 자신과 선수단에서 벌어진 비하인드 스토리, 감독 시절 경험담 등을 담은 자서전이 요즘 화제가 되고 있다. 벵거 감독은 “아직 자서전을 읽지 못했다”며 “아무래도 퍼거슨 감독은 감독을 하면서 자서전을 준비한 것 같다. 아마 몇 몇 일들은 당일 저녁 ‘이거 자서전에 적어야지’라면서 썼을 것”이라고 흥미롭다는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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