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분 표시-실제 성분 다르기도…주의 필요

 일부 비타민C 함유 캔디에 일반 캔디 수준의 당류가 들어있는데다, 소비자가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할 수 있는 표시 광고 문구를 사용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소비자원은 24일 대형유통점과 약국,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비타민C 함유를 강조 표시한 캔디류’ 27개 제품을 대상으로 비타민, 당류 함량 시험 및 표시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조앤스빌의 ‘유기농사탕(Organic Assorted Vitamin C Lollipops)’은 비타민C가 전혀 함유되지 않아 ‘식품등의 표시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26개 제품은 캔디 1정당 8mg에서 250mg의 비타민C가 함유됐고 표시기준에도 적합했다.

▲ 비타민C외 영양성분 함량 미표시 제품 / 자료 : 한국소비자원

또한 ‘감귤비타C’, ‘미피비타’, ‘스폰지밥 정 파인애플맛’, ‘쏠라-C’정 등 4개 제품은 비타민 C 이외의 비타민과 미네랄 성분을 강조 표시 하고 있으나 함량을 영양성분표에 표시하지 않았거나, 일부 영양성분은 아예 함유되지 않아 관련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비타민 캔디 당류 함량은 평균 80%로 일반 캔디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방귀대장 뿡뿡이 장튼Ⅲ’는 1회 제공량단 당류가 5g 함유되었다고 표시한 것과 달리, 실제 7g이 함유되어 있어 표시 함량의 140%를 초과했다. 이는 당류의 함량표시 허용오차 범위인 120%를 넘어선 수준이다.

한국소비자원은 “비타민C가 함유된 캔디는 건강기능식품이 아니므로 허위 과대광고에 현혹돼 비타민C의 주요 공급원으로 여겨서는 안되며 비타민C 섭취를 목적으로 먹을 경우, 당을 과다 섭취할 수 있으므로 먹는 양을 조절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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