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널티킥 상황에서 로벤이 감독지시에 항명

▲ 바이에른 뮌헨 엠블렘/ 사진: 다음

아르옌 로벤(29, 바이에른 뮌헨)이 펩 과르디올라(42)의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

뮌헨은 24일(한국 시간)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3-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빅토리아 플젠과의 D조 3차전과의 홈경기에서 5-0 압도적인 승리를 가졌다. 이 승리로 뮌헨은 3연승을 달리며 조 선두를 차지해 16강 진출에서 유리한 위치를 잡았다.

하지만 결과와는 달리 내용에 문제가 발생했다. 전분 25분 페널티킥을 얻은 뮌헨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이 로벤에게 킥을 지시했으나, 로벤은 이를 묵살했다.

지난 19일 마인츠 05와의 홈경기 때문이었다. 당시 과르디올라 감독은 페널티킥을 토마스 뮐러(24)에게 차라고 지시했다. 독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로벤의 자존심이 갔을 거라고 관측했다. 결국 그 추측은 플렌전에서 페널티킥을 거부하며 사실임을 증명했다.

로벤은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말하고 싶지 않다. 이미 끝난 일”이라며 답변을 거부한 상태다. 이에 대해 프랭크 리베리(30)는 “로벤은 조금 짜증 나 있다. 감독은 로벤을 외쳤지만 그는 원하지 않았다.”며 “이것이 축구다.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과르디올라 감독도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물론 로벤은 페널티 킥을 차길 원했다. 왜 그러한 행동을 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로벤은 자존심이 매우 센 선수다. 그러나 우리 선수들은 왜 지난 토요일에 뮐러가 페널티 킥을 찼는지 알고 있다.”라고 털어놓았다.

한편 로벤은 다음 시즌 뮌헨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뮌헨은 로벤과 재계약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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