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관적인 신상자료 더불어 주관적 요소 종합적 고려할 방침

 법무부 산하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추천위)는 24일 오후 2시 과천청사에서 차기 검찰총장을 추천하기 위한 첫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추천위는 비공개 회의에서 검찰총장 제청대상자로 천거 받은 12명에 대한 적격 여부를 심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후임자로 개인·단체에서 추천된 후보는 19명이었지만 노환균(56·14기) 전 법무연수원장과 안창호(56·14기) 헌법재판관 등 7명은 총장 천거를 고사하거나 인사 검증에 동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추천위 심사대상으로 박상옥(57·11기) 전 서울북부지검장, 김진태(61·14기) 전 대검차장, 김홍일(57·15기), 석동현(53·15기) 전 서울동부지검장 등 검찰 출신 외부 인사가 포함됐으며, 현직에서는 길태기(55·15기) 대검차장, 소병철(55·15기) 법무연수원장, 임정혁(57·16기) 서울고검장, 조영곤(55·16기) 서울중앙지검장, 이득홍(51·16기) 대구고검장, 김현웅(54·16기) 부산고검장, 김수남(54·16기) 수원지검장 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추천위는 학력, 경력, 재산 등 객관적인 신상자료와 더불어 능력과 리더십·지휘역량, 검찰 안팎의 평가 등 주관적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천할 방침이다. 법무부 장관은 위원회로부터 3명 이상의 후보자를 추천받는 대로 이 중 최종 후보자 1명을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한다.

최근 검찰 조직의 동요나 불안정을 염두 검찰총장 인선 절차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며, 이르면 법무부가 이달 말 검찰총장 후보를 제청하고 다음 달 초 국회 인사청문회가 열릴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