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셔츠 '여성 품위 격하' 문구로 구설수

미국의 의류업체 ‘에버크롬비 앤 피치’가 또 다시 여성 비하적인 문구를 담은 티셔츠로 논란에 휩싸였다. 현재 청소년들에게 인기 있는 ‘도전적인 태도’티셔츠 중 하나로 여성비하적인 슬로건을 담아 문제가 되고 있다. 가슴 부분에 "Who Needs Brains When You Have These? ('멋진 가슴이 있다면 똑똑할 필요는 없다' 라는 뜻)" 이라는 문장이 박혀 있다. 이 같은 티셔츠는 여학생들을 중심으로 한 불매운동을 야기 시켰으며 ‘에버크롬비’에 대한 대규모 보이콧 선언이 줄을 잇고 있다. 일리노이 주지사 후보로 나선 ‘스티브 로젠버그’ 주 상원의원도 기자회견을 통해 ‘에버크롬비 앤 피치’의 티셔츠를 비난하고 나섰다. 문제의 티셔츠는 ‘모욕적이며 품위를 떨어뜨리는 혐오스러운 쓰레기’라며 비판 강도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티셔츠는 티셔츠일 뿐 심각하게 받아들일 것 없다“며 티셔츠에 대한 지나친 규제는 삼가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이런 논란을 통해 판매량을 높이려는 ‘에버크롬비 앤 피치’ 측의 고도의 마케팅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현재 이 티셔츠들은 논란 속에 판매량이 치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