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은퇴를 예고한 이영표, 결국 현역 생활 마감한다.

▲ 구단 홈페이지에 올라온 기사/사진: 밴쿠버 화이트캡스 공식 홈페이지

이영표(36, 밴쿠버 화이트캡스)가 은퇴를 선언하고, 28일 콜로라도전이 은퇴 무대가 될 전망이다.

밴쿠버 화이트캡스는 23일(한국 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영표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끝낼 것이라고 밝혔다. 현역 마지막 소속팀이 된 밴쿠버에서 시즌 최종 경기 콜로라도전이 그의 은퇴 경기가 될 예정이다.

이영표는 구단을 통해 “선수 생활을 통해 어렸을 때 기대한 것보다 훨씬 많은 것을 배웠다. 나는 행복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은퇴경기에 대해서는 “내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현재 밴쿠버는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된 상태이다. 하지만 밴쿠버는 지난 2차례 시즌 동안 팀을 위해 헌신한 이영표를 위해 그의 은퇴를 기념할 경기로 열을 예정이다.

2000년 안양 LG(현 FC서울)에서 프로로 데뷔한 이영표는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로 이끈 주역이었으며, 2003년 PSV 아인트호벤(네덜란드)을 통해 유럽 무대에 나섰고, 토트넘 핫스퍼(잉글랜드)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등 여러 명문 팀을 거친 베테랑 선수이다. 이후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를 거쳐서 메이저리그 사커 지금의 벤쿠버에 입단했다.

그는 “28년 간 축구를 해 왔고, 지금은 멈출 때라고 생각했다”며 은퇴를 결심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사실 벤쿠버에 입단할 당시에 이영표는 “마지막 무대라고 생각한다. 축구 외에는 언어, 스포츠 산업에 대한 이해 등을 배우고 싶다. 2년가량 활동하고 마무리하겠다” 밝힌 바 있다.

한편 이영표는 은퇴 이후 벤쿠버에서 마련해준 프런트에서 일하며 구단 행정을 배우고, 그와 함께 캐나다의 대학에서 스포츠마케팅을 공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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