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살인마 가장 존경’하는 열여섯 존속 살해 미수 혐의

일본의 한 여고생(16)이 친 엄마(47)를 맹독성 화학약품으로 중독시키고 그 관찰기를 자신의 인터넷 블로그에 기록했다. 소녀는 현재 살인미수혐의로 체포된 상태. 이 여학새은 학교 준비물이라 속여 인근 약국에서 탈륭 50g을 2차례에 걸쳐 입수했다. 50g은 50여명 분의 치사량이다. 이후 2개월에 걸쳐 탈륨으로 엄마를 중독시킨 뒤 관련 증세를 자신의 인터넷 블로그에 기록하거나 디지털 카메라로 병든 엄마를 찍어 올리는 등 엽기적인 행각을 벌였다. 소녀는 병원에 입원한 엄마를 대하는 딸의 거동을 수상히 여긴 병원측의 신고로 체포되었다. 경찰은 블로그를 토대로 여학생을 추궁하고 있지만, 여학생은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다음은 블로그에 올린 여학생의 독살일지 중 발췌한 것이다. “오늘 도서관에서 책을 빌렸다. <시체를 말하자>와 <일본 열도 독살 사건부>, <약물남용의 학>,<유기 과학 입문> 등이다.(7월 16일)” “지금까지 나는 여러 가지 생물을 살육해왔다. 그들과 노는 것도 즐거웠지만 이제 매우 지쳤다. 왜냐하면 사체 처리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8월 6일)” “탈륨이 도착했다. (8월 24일)” “이상한 꿈을 꾸었다. 내가 그녀를 먹는 꿈이다....(중략) 어제부터 어머니의 상태가 좋지 않다. 전신에 발진이 일어나고 특히 안면에 증상이 강하게 일고 있다. 피부과에 갔지만 의사도 원인을 모른다고 한다.(8월 26일)” 소녀는 중학교 졸업문집에서 좋아하는 사람으로 영국의 연쇄살인마 ‘그레엄 영(Graham F. Young)’을 꼽기도 했다. ‘그레엄 영’은 14살 때부터 주변인들은 탈륨 등으로 독살시킨 인물로 1990년 옥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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