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동 정비 호응 좋아…대대적 폐·공가 정비 나서

대구시는 도심에 흉물로 방치되고 있는 폐·공가를 텃밭, 주차장, 소공원 등으로 대대적으로 정비하겠다고 23일 밝혔다.

폐·공가 정비사업은 도시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주민편익을 도모하기 위해 폐·공가 소유자 승낙을 받아 건물을 철거하고 텃밭, 주차장, 소공원 등 주민 소통의 장의 공공용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그동안 폐·공가는 각종 쓰레기 무단 방치로 악취가 나고 모기, 파리 벌레 등이 모이면서 인근 주민에게 큰 불편을 주고 삶의 질을 떨어뜨려 왔다. 또 청소년의 비행공간으로 활용되는 등 사회적으로 많은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이에 대구시는 올해 4억 원 예산을 들여 도심에 흉물로 방치되고 있는 폐·공가를 50동을 정비했다. 도심에 필요한 사업으로 주민 호응도 매우 좋아 내년에는 30여억 원 예산을 투입해 대대적으로 폐·공가 정비에 나서기로 했다.

대구시는 폐·공가 사용을 승낙한 소유자에게는 재산세 면제 등 혜택을 주고 무상으로 철거해 줄 계획이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폐·공가 정비사업은 텃밭, 주차장 등 주민에게 편의제공은 물론 소통의 장으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밝고 건강한 동네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시민 여러분도 폐·공가 정비 사업에 많은 관심과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