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이 ‘4대 중독물’에 포함되자 PC방 업계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인터넷문화콘텐츠협동조합은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게임을 4대 중독법에 포함시켜 규제를 추진하고 있는 현 상황에 개탄을 넘어 공분을 금치 못한다”고 밝혔다.

조합은 “그동안 정치권과 정부는 제대로 된 청소년 정책을 만들지 못하고 오락가락 급조되고 잘못된 청소년 정책을 남발했다”며 “이에 발생하는 사회적인 현상을 모두 PC방과 게임 잘못으로 매도하며 일방적인 규제로 책임전가하며 마녀사냥을 계속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PC방에서 게임을 하는 것이 마약보다 더 나쁜 영향을 미치는 사회악이란 인식을 받게 하고 있다”며 “왜 그런 인식을 하게 만드는 건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강력범죄자들이 모텔, 찜질방, 식당을 이용했다고 그 업소를 규제하자는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단지 게임을 제공하면 범죄를 유발하고 중독에 빠지게 한다는 이런 단편적인 생각들은 지금 우리가 어느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인지 착각이 들게 할 정도”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덧붙여 “이러한 생존권이 걸린 규제가 계속된다면 우리 1만2천 PC방 업주들은 살기위해 길거리로 뛰어 나갈 수 밖에 없으며 분명히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