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후, "자진사퇴나 박근혜 대통령 임명 철회해야할 것"

▲유영익 국사편찬위원장이 이승만 전 대통령을 예찬한 글에서 한국인 비하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이전 아들의 국적문제로 소란스러웠던 유영익 국사편찬위원장이 다시 한번 논란의 화두에 올랐다.

18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정의당 정진후 의원에 따르면, 유영익 국사편찬위원장은 1996년 한국논단 8월호에 게재된 '리승만:그는 누구인가_세목에 철저하며 거시적 판단 구비한 업적주의자'란 글을 통해 이승만 전 대통령을 소개하면서 "그 후 미국에 건너간 그는 짐승과 같은 저열한 상태에 빠진 한국민을 기독교를 통해 거듭나게 할 목적으로 신학 공부를 곁들여 했다"고 서술한 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유 위원장은 2005년 3월30일 서울신대 성봉기념관에서 열렸던 제9회 영익기념강좌 '이승만과 한국의 기독교' 강연에서 "6년 동안 감옥 생활 중에 성경을 공부하면서 깨달은 바가 컸다. 한국이 독립을 지키지 못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한국 사람들의 도덕적 수준이 낮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 의원은 "유 위원장은 스스로 국사편찬위원장 자리를 내놔야 한다"며 "자진사퇴하지 않는다면 박근혜 대통령이 나서서 유 위원장에 대한 국사편찬위원장 임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강력히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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