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태원 의원이 18일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택시 위법행위 적발 현황'에 따르면 서울택시는 2008년부터 지난 8월 말까지 승차거부 등의 위법행위로 7만5655건이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도별 적발건수를 보면 2008년에 8866건, 2009년 1만4053건, 2010년 1만5285건, 2011년 1만5605건, 2012년 1만3735건으로 파악되며, 5년 동안 54.9%(4869건)가 증가한 수치로 올해는 8월 말까지 8111건이 적발됐으며 이 수치는 2008년 전체건수와 유사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위법행위 유형별로 살펴보면 △ 승차거부 2만3156건(30.6%) △ 정류소 정차질서 문란 1만7736건(23.4%) △ 지정복장미착용 1만5363건(20.3%), △ 택시운전자격증명 미게시 3951건(5.2%) △ 차고지외밤샘주차 2905건(3.8%) △ 장기정차 여객유치 1629건(2.2%) △ 빈차표시·방범등 소등위반 1485건(2.0%) △ 합승 701건(0.9%) △ 운행 전 점검확인 미필 236건(0.3%) 순이었다.

또, 서울시가 제출한 '택시 승차거부 신고접수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0년~2013년 8월 현재까지 서울시내 택시 승차거부 신고건수는 총 5만8511건에 달하며, 이는 하루 42.8건 정도의 택시 승차거부 신고가 접수되고 있는 셈이다.

2012년 기준 택시 승차거부는 시간대로는 △ 자정부터 오전 2시 사이(33%), 지역으로는 △ 홍대입구가 1198건(7.2%)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원 의원은 "서울시는 택시요금 인상 시마다 서비스 개선을 앞세웠지만 승객의 체감도는 크게 낮으며 현재 127명의 승차거부 단속요원이 1인당 568대의 택시를 단속해야 할 정도로 실질적인 단속이 어렵다"며 제대로 된 보완책 마련을 촉구했으며, "택시요금 인상이 택시기사와 시민들의 반발이 있는 만큼 기사 처우개선과 서비스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