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신고리 3·4호기' 공급된 JS전선 케이블, 재시험 탈락

17일 오전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실에서 원자력안전위원회와 한국수력원자력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했다. 사진/이광철 기자
원전부품 납품비리 의혹에 연루돼 세간을 떠들석하게 만든 JS전선의 최명규 대표가 "국민께 심려를 끼친 회사의 대표로 죄송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17일 열린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의 원자력안전위원회와 한국수력원자력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JS전선은 LS전선이 지분 70%를 보유한 회사이자 신고리 1~4호기, 신월성 1·2호기에 사용된 제어케이블 시험성적서 조작사건에 연루된 회사다.

그는 이어 "지난 5월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고발받으며 원전 케이블 납품비리에 대해 처음 인지했다"며 "그 당시에는 이렇게 심각한 문제가 될지 몰랐다. 검찰 수사과정에서 비리 정황이 나오면서 문제의 심각성을 파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수원은 지난 16일 신고리 3·4호기에 사용된 JS전선 케이블을 대상으로 재시험을 실시한 결과 기준을 통과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내년 예정됐던 신고리 3·4호기 준공시점이 연기될 것으로 전망돼 전력난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들 원전의 총 설비용량은 280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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