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투수를 물색 중인 미네소타

▲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윤석민(27, KIA 타이거즈) / 사진 : 기아타이거즈 홈페이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윤석민(27, KIA 타이거즈)

지난 14일 미국으로 출국한 윤석민에게 시선이 모여지고 있다. 특히 미네소타 트윈스는 윤석민 영입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미네소타주 스포츠 소식을 다루는 ‘1500 ESPN’의 대런 울프슨 기자는 17일(한국 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또 한 명의 선발 투수가 미네소타의 레이더에 걸렸다. 바로 한국인 우완 투수 윤석민이다”고 밝혔다.

그는 “미네소타는 조만간 윤석민이 여는 트라이아웃에 참가해 직접 살펴볼 예정이다”라고 전한 후 “윤석민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국에 진출하는 것이 아니기에 입찰액이 필요 없다”고 간단한 소개를 덧붙였다.

미네소타는 올 시즌 66승 96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선발 투수진의 부진이 팀에 큰 영향을 미친 것이다.

올 시즌 미네소타는 부상을 당한 선발 투수가 없었음에도 11명의 선수가 돌아가며 선발로 등판했다. 선발을 책임져줄 투수가 없는 탓이었다.

올해 선발을 책임 진 미네소타의 투수 중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둔 선수가 한 명도 없다. 9승 13패를 케빈 코레이아가 팀 내 최다승이다. 선발 투수로 뛰었던 선수 중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한 사무엘 데두노를 제외한 모든 선수가 평균자책점 4점대로 힘든 한해를 보냈다.

이 때문에 미네소타는 올 겨울 선발진을 보강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한편 윤석민은 아직 자유계약선수(FA) 공시와 신청이 이뤄지지 않아 뚜렷한 협상을 진행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지만, 현지 분위기를 살펴보려고 14일 미국으로 떠난 상태이다.

당시 윤석민은 “팀을 고를 수 있는 처지는 아니다”면서도 “일단 선발로 뛰고 싶은 욕심이 있다. 중간 투수가 아닌 선발로 뛸 수 있는 팀에 가고 싶다”고 속마음을 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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