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경찰청(청장 이택순)은 지난31일 이연수 형사과장 경무관의 퇴임식이 오전 경기청 혁신회의실에서 이택순 청장, 김상봉 차장, 유태열 3부장이 참석하고 동료경찰관을 비롯한 가족, 내.외빈 200여명이 참석한가운데 퇴임식을 가졌다. 이날 이택순 청장은 가을하늘과 가을의 소리를 감성적 심상으로 담아 인사말을 하고, 회자정리의 마음과 아울러, 이연수 형사과장이 공직에서 걸어온 아름다운 길을 소개하면서, 깊은 고뇌로 직무에 투영하면서 늘 앞서가는 경찰관으로 기억이 남는다며, 또 하나의 삶의 여행을 가는데 있어 사뭇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연수 경무관은 아름다운 계절의 순간 순간과 제복에서 지나온 시간을 얘기하듯 기쁨과 아쉬운 많은 날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간다며, 경찰관으로 자랑스럽게 걸어온 고단한 생활들을 차분한 어조로 준비된 퇴임사를 읽어나갔다. 또한, 이연수 경무관은 삶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인가라는 의미로 새로운 길의 개척과 남은 일이 남아있다면서 이조시대 선비들은 관직에 나와 목표를 이루고 나면 용퇴하여 고향으로 낙향하였듯이, 저의 삶도 자연으로 돌아가 관조적인 시선으로 경찰을 응원하고 수사권구조개혁의 결과를 보고 떠나려하였으나, 새로운 목표로 더 아름답게 봉사하며 경찰을 지원하는 새로운 출발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연수 경무관은 78년 간부후보생 26기로 경찰에 들어와 96년 총경으로 승진 한 후, 경기안산경찰서장, 서울 중랑경찰서장, 서울청 공보담당관, 시흥경찰서장을 역임하고 경기경찰청 형사과장을 끝으로 27년의 공직생활을 마감했다. 이 경무관은 경기청 형사과장으로 재임하면서 광역범죄 공조 분석팀 운영과 경기형사 Pro-Cops 선발제도 등 혁신적인 시스템을 마련하였고, 2005년도 3월 발생한 분당 대한항공 여승무원 살인사건 수사지휘로 검거 해결하는 데 공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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