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해설진 "믿을 수 없는 결과" 찬사

▲ 김동현 프로필 사진

에릭 실바와의 경기에 나선 김동현이 짜릿한 KO승을 거뒀다.

‘스턴건’ 김동현은 10일 브라질 상파울루의 조제 코레아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29' 웰터급 매치에서 ‘브라질 신성’ 에릭 실바에게 2라운드 KO승을 거뒀다.

이로써 김동현은 아시아인 UFC 최다승 기록인 9승을 기록했다.

김동현은 브라질 홈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 초반을 수월하게 이끌어 나갔다. 계속된 하체 공격 이후 테이크다운을 시도해 기세를 가져왔고, 파운딩 후 이어지는 강력한 왼손 펀치로 브라질 관중들을 침묵시켰다.

그러나 2라운드 초반 실바의 타격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바의 연속 펀치에 안면을 허용했고, 펀치와 니킥 콤비네이션에 케이지 구석으로 몰리기도 했다. 누적된 데미지 속에 김동현은 눈에 띄게 비틀거렸다.

그러나 김동현은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김동현은 실바의 왼손이 뻗어지는 그 순간 전광석화 같은 카운터 펀치를 실바의 오른쪽 턱에 적중시켰다. 실바는 그대로 무너져 내려 실신했고, 김동현이 달려들어 파운딩 펀치를 먹이자 심판이 경기를 중지시켰다.

이날 경기를 지켜본 폭스TV 해설진은 “믿을 수 없는 결과”라면서 “김동현이 잔혹하게 실바를 쓰러뜨렸다”는 찬사를 보냈다.

이번 경기는 웰터급 톱 10에 진입하기 위한 중요한 발판이었던 경기로, 김동현은 중요한 경기에서 데뷔 후 첫 KO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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