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반도체·디지털TV '상승'… 디스플레이패널 '감소'

▲ 자료 : 산업통상자원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의 누적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과 무역수지 흑자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9월까지의 ICT 수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0.4% 증가한 1248억8000만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ICT 수지 흑자규모 역시 최대치인 656억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9월 ICT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7.5% 증가한 151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추석 연휴로 인한 2일의 조업일수 감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얻어낸 성과라 더욱 값지다는 평가다. 이 규모는 지난 5월(151억4000만 달러)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다. 특히 지난 달 하루 평균 ICT수출액은 7억6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휴대폰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늘어난 22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액은 메모리반도체 및 시스템반도체의 수출 호조로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21.1% 증가한 54억1000만 달러로 월간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디지털 TV 수출도 36.2% 늘어난 8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디스플레이 패널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1% 감소한 22억7000만 달러에 그쳤다.

산업부 관계자는 "선진국과 신흥국의 동반 침체 우려, 세계 ICT 성장률 둔화 등 대외여건이 악화하고 있지만 스마트기기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휴대폰과 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조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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