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 시급한 한신, "사전접촉 불쾌" 삼성… 이적 성사되나

▲ 오승환 /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가 삼성의 마무리 오승환을 최우선 영입 선수로 선정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산케이스포츠’는 7일 "한신은 6일 외국인 마무리투수를 최우선으로 영입할 방침을 결정했다"며 "대상은 프로야구 삼성의 오승환이다"고 보도했다.

한신은 시즌 중 나카무라 가즈히로 단장과 구단 수뇌부가 직접 방한해 오승환의 투구를 지켜볼 정도로 오승환 영입에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한신이 오승환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는 이유는 팀의 뒷문을 책임져줄 든든한 마무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신은 후지카와 규지가 지난 시즌을 끝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후 마무리 투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구보 야스토모와 외국인 투수 블레인 보이어, 그리고 현재 마무리 보직을 맡고 있는 후쿠하라 시노부 모두 든든한 마무리와는 거리가 있다.

오승환은 2005년 데뷔 후 9시즌을 뛰면서 277세이브와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중인 한국프로야구 최정상급 마무리 투수다. 구원왕만 통산 5차례 수상했다. 2011시즌에는 47세이브로 아시아 최다 세이브 기록을 갈아치웠다.

마무리가 약한 한신에겐 딱 맞는 퍼즐 조각인 것.

이번 시즌을 끝으로 국내 자유계약선수(FA)선수가 되는 오승환은 해외 구단과 계약을 맺기 위해선 소속팀 삼성의 동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삼성은 한신에게 “명백한 사전접촉”이라며 불만을 표한 바 있어, 오승환이 일본 프로야구로 진출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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