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첫 디비전시리즈 선발 출전

메이저리그(MLB) LA다저스의 류현진이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 선발로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류현진은 기자회견에서 "현재 몸 상태는 아주 좋다"며 "원래 휴식이 보통 때보다 길어지면 불펜 피칭을 하곤 한다. 불펜 피칭을 해보니 몸이 괜찮더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5일 트레이너와 팀 주치의, 돈 매팅리 감독이 지켜보는 앞에서 불펜 피칭을 해 류현진의 몸에 이상이 있는 것 아니냐는 걱정 섞인 보도에 대한 반박인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커쇼와 그레인키의 뒤를 이어 7일 열리는 3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서게 된다. 다저스와 상대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현재 1승1패로 팽팽한 상황이다..

류현진은 "나의 목표는 내일 어떻게 해서든 이기는 피칭을 하고, 팀이 시리즈에서 앞설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류현진은 "한국의 모든 국민들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는 것은 나에게 큰 동기부여가 된다. 이곳의 교민들과 다저스타디움을 찾는 팬들의 관심도 마찬가지다"며 "교민들의 응원은 큰 힘이 된다"고 감사를 전했다.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의 몸 상태에 전혀 문제가 없다. 류현진이 3차전 선발로 등판할 것이다. 선발 로테이션도 그대로다. 4차전에 리키 놀라스코가, 5차전에 클레이튼 커쇼가 선발로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도 류현진의 등판 소식에 관심을 나타냈다.

MLB.com은 "내일 또 하나의 '최초'가 탄생한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서 처음으로 선발 등판하는 한국인 선수가 된다"며 "박찬호, 김병헌이 포스트시즌에 등판했지만 선발로 나선 적이 없었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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