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오염수가 유출됐다.

도쿄전력은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 원전에서 1일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물을 저장한 탱크에서 4t의 물이 넘쳐흘렀다고 1일 발표했다.

NHK방송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원전부지의 저장탱크들을 둘러싸고 있는 보(洑)에 고인 빗물을 펌프로 임시 저장 탱크에 옮기는 작업 중에 일어났다.

탱크 상부의 맨홀에서 약 4t의 물이 넘쳐 탱크 주변 지면에 그대로 스며들었다. 도쿄전력은 모든 작업을 중지하고 물의 방사성 농도를 조사하고 있다.

도쿄전력이 지난 15일 태풍으로 탱크 주변 보에 고인 물을 측정했을 때 스트론튬 90 등 베타선을 방출하는 방사성 물질 농도는 리터당 160베크렐을 나타냈다.

후쿠시마 제 1원전은 지난달 말에도 오염수 탱크에서 누수가 발생된 바 있어 일본 당국의 대처가 미흡한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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