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을용도 대표팀 컴백

해외파 선수들이 대거 포함된 아드보카트 2기 24명의 명단이 최종확정되었다. 이는 다음달 12일과 16일 연이어 치러질 스웨덴 및 세르비아-몬테네그로전을 대비한 것. 대한축구협회는 27일 이영표(토튼햄)-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프리미어리그 콤비와 함께 이을용(트라브존스포르), 차두리(프랑크푸르트), 설기현(울버햄프턴) 등 해외파 8명을 포함한 24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명단에는 지난 12일 이란전을 앞두고 부상과 개인사정으로 제외됐던 이영표와 차두리, 설기현 등이 포함됐고, 본프레레 감독 시절부터 대표팀과 인연을 맺지 못했던 이을용이 지난해 아시안컵 이후 1년여만에 다시 대표팀 유니폼을 입게 됐다. 현재 네덜란드에 체류중인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날 오전 핌 베어백 코치 및 압신 고트비 코치, 정기동 코치, 홍명보 코치 등과 전화통화를 통해 코칭스태프 회의를 갖고 이번 명단을 확정했다. 이을용의 재발탁에 대해 축구협회 강신우 기술국장은 "경험과 관록이 있는 선수고 소속팀에서도 잘 뛰고 있어서 기량점검 차원에서 소집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국장은 또 "아드보카트 감독이 베어백 코치와 서로 충분히 대화를 나눠 이을용에 대한 세부적인 정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란전을 통해 스타덤에 오른 조원희와 '깜짝활약'을 펼쳤던 새내기 미드필더 이호가 2기 아드보카트호에 다시 한번 발탁되는 영광을 얻었다. 하지만 김한윤을 비롯해 재승선이 유력했던 송종국은 부상때문에 이번 명단에서 제외됐다. 특히 재활을 끝내고 지난 23일 그라운드에 복귀한 김남일의 복귀여부도 관심을 모았지만 선수보호 차원에서 제외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강 국장은 "수비수 숫자가 줄고 공격수들이 늘어나 공격진간 주전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이라며 "어디까지나 선수들을 점검하겠다는 감독의 의지가 크게 반영됐다"고 강조했다. 대표팀은 11월 10일께 소집될 예정이며 해외 체류중인 아드보카트 감독은 내달 4일께 입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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