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가 700㎒대역 주파수의 공동연구를 개시한다.

미래부와 방통위는 지상파방송의 디지털전환에 따라 확보되는 700㎒대역 주파수에 대한 효율적 활용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양 기관 공동으로 연구반을 구성하고 10월 4일에 킥오프(Kick-off)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앞서 구 방통위는 지난해 1월 700㎒ 주파수의 108㎒폭 중 40㎒폭은 이동통신용으로 배정하고 나머지 대역은 디지털전환 및 융합기술의 발전 추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후 결정키로 한 바 있다.

공동연구반은 양 기관의 담당과장과 전문성·다양성을 고려한 학계, 연구기관 등의 전문가 18명으로 구성된다. 연구반장은 양 기관이 합의해 추천한 한양대학교 김용규 교수(경제학부)가 맡아 전체적인 공동연구반 운영을 총괄하게 된다.

아울러 양 기관은 공동연구반의 논의결과를 공유하고 수시로 의견을 제기할 수 있도록 통신·방송·공공분야 등 주요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별도의 실무협의회를 10월 중 별도로 구성하기로 했다.

미래부와 방통위는 “공동연구반의 논의결과를 바탕으로 공개토론회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국무조정실 산하 주파수심의위원회를 거쳐 이를 조속히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700㎒대역은 이통사와 방송업계가 서로 차지하기 위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대역다. 이통사는 무선 모바일 트래픽 감당을, 방송업계는 UHD TV 상용화를 이유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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