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17% 하락, 안드로이드 17% 상승… "50:50"

▲ 애플 '아이패드' / 사진 : 애플 공식 홈페이지

애플 아이패드의 판매량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태블릿에게 추월당했다.

지난 27일 시장조사업체 ABI리서치가 발표한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태블릿 시장 매출액 기준 점유율은 애플 아이패드와 안드로이드 태블릿이 50:50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지난 분기 대비 애플이 17% 하락하고, 안드로이드가 17% 오른 값이다.

매출액 기준으로 아이패드 점유율이 50%대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BI리서치에 따르면 올 2분기 전체 태블릿 시장규모는 127억달러로, 이는 전분기 대비 17% 하락하고 전년 동기대비 23% 증가한 수준이다.

애플이 매출액에서 17%나 하락한 이유는 기존 아이패드보다 저렴한 7.9인치 아이패드 미니가 인기를 끌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애플 아이패드의 인기는 건재하지만 저렴한 미니의 판매 비중이 높아 매출 규모는 오히려 줄어들었다는 것.

실제로 2013년 2분기 아이패드 총 판매량에서 미니가 차지한 비율은 60%에 이르며 매출 비중도 49%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ABI리서치가 발표한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세계 태블릿 시장에서 애플의 아이패드가 최초로 시장점유율 50%이하로 떨어지며 구글의 안드로이드 태블릿에게 추월당했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태블릿은 지난 분기 점유율 대비 약 17% 상승했지만 애플의 아이패드 점유율은 지난 분기 점유율 대비 약 17% 가량 하락한 것.

한편 2분기 안드로이드 태블릿은 총 3050만대를 판매했다. 아이패드는 총 1450만대였다.

ABI리서치의 제프 오어 수석 이사는 "최근 태블릿의 빠른 발전 속도에 비해 애플의 신제품 발표주기가 너무 긴 것이 문제’라며, ‘가격적인 측면에서도 중국업체를 중심으로 저가 안드로이드 태블릿이 늘어나고 있어 애플이 시장 수요에 부흥하기 위해서는 더욱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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